김기식 "검증없이 인사 주도, 김기춘 실장·청와대 인사라인 사퇴해야"

2014-05-28 18:04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의원은 28일 "전관예우를 통한 거액의 사건 수임 등을 철저히 검증하지 못하고 이번 인사를 주도한 김기춘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인사라인은 이 결과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대희 총리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료를 내고 "그 동안 전관예우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안대희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결단한 것에 대해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한 원인으로 관피아 문제를 지적하고 관피아 척결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관피아 척결을 맡을 총리 후보자로, 전관예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안대희 후보자를 지명한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어서 "전관예우를 통한 거액의 사건 수임 등을 철저히 검증하지 못하고 이번 인사를 주도한 김기춘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인사라인은 이 결과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새정연의 인사청문사전검증팀 간사이자 특위 위원으로 작년 7월이후 올해까지 안 후보자의 변호사 활동 수익이 사실상 27억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사건 수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