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세월호 여파 경영난 겪는 관광업계에 200억 원 긴급 지원
2014-05-28 17:27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로 경영난에 빠진 관광업계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관광사업체와 전세버스운송사업체 등은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 예약취소와 예약률 저조로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전세버스운송조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버스 예약취소 금액이 신고액만 131억 원에 이르고 예약률 저조까지 감안하면 5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단체 전문여행사 역시 91억 원, 청소년 수련시설은 350억 원 규모의 예약취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정부 지원은 관광관련업종 가운데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중소기업 규모를 가진 도내 관광사업체 및 전세버스 운송사업자 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진흥개발기금도 전국 500억 원 규모로 관광진흥법 상의 관광사업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도내 관련업계의 피해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특별경영자금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세월호 관련 관광사업체 1813개, 전세버스운송사업 482개 업체, 청소년수련시설 153개 등으로,한 기업 당 5억 원 이내 1년 거치 2년 상환조건이며 은행 금리 가운데 1.5%이내로 도가 이자도 지원한다.
이들 기업 중에서 담보와 신용이 취약한 기업을 위해 특례보증도 함께 지원하는데, 보증료율은 최종 산출보증료에서 0.2%를 인하하고, 2억 원까지는 100% 전액 보증이 가능하며, 3천만 원 이하는 평가과정이 생략되는 등 보증심사도 완화된다.
도 관계자는 "특별경영자금 부족 시 추가 배정도 검토할 예정이며, 9월말까지 특별지원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은 경기신용보증재단(1577-59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