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 당시 "손 묶인 환자는 없었다"

2014-05-28 09:36

▲28일 0시 27분 전남 장성군 삼계면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2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7명이 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8일 0시 27분 전남 장성군 삼계면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2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7명이 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환자용 링거 등 병원 물품을 보관하는 별관 3층 다용도실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환자들의 손을 침대에 묶어 억제해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문을 두고 소방당국과 요양병원 측은 부인했다.

이민호 전남 담양소방서장은 "환자 중 일부가 침대에 손이 묶여 있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남 소방본부도 신체를 억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효사랑 요양병원 측도 "손 묶인 환자는 없었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