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방선거 얼마 남지 않아”…‘공천헌금 의혹 유승우’ 탈당 압박
2014-05-27 16:59
유승우, “결백하지만 탈당가능”

공천헌금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6‧4 지방선거 이천시장 공천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유승우 의원(경기도 이천)에게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유 의원이) 확실하게 입장을 정해서 당에 누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만간 입장을 확실히 정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신상 발언에서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 막가파 발언을 한데 대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으로 여주지청에 고발·고소했다”면서 “새정련 의 저급한 정치 행태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유 의원은 “새정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나를 협박해왔다”면서 “새누리당에서 새정련으로 둥지를 옮긴 조병돈 전 이천시장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전략에서 나온 부작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