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에 무슨 짓을 한거야?...땀이 배출되네!
2014-05-27 15:52
속옷에 “아웃도어 기능성 그대로 적용 ~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이젠 란제리에까지 확대돼 주목을 받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여름철 란제리의 핵심은 쾌적함과 땀 배출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성 속옷은 란제리가 아닌 대부분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올 여름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란제리 브랜드에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1년에 기능성 제품을 처음 내 놓은 비너스, 지난해 바디라인 시즌상품을 선보인 트라이엄프 등의 기능성 제품 매출이 여름시즌에 큰 기여를 함에 따라 다른 업체에서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란제리가 아웃도어의 영역까지 넘나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란제리 매장의 경우, 지난해 연간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름시즌 인 6월 ~ 8월은 비너스와 트라이엄프가 각각 22%, 18% 신장하며 10% 가까이 증가한 속옷 전체 매출에 크게 기여를 했다.
먼저, 비비안에서는 지난달 브라, 팬티를 넘어 기능성 운동복까지 갖춘 전문 이너웨어 ‘3S’를 런칭했다. 3S는 STYLISH, SPIRIT, SPORTS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스포츠용 속옷과 함께 레깅스, 바람막이 점퍼까지 상품영역을 확대해 젊은 층의 신규고객 창출과 더불어, 매출 향상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기능성 제품을 내 놓았던 비너스는 런닝, 요가 등 운동에서 불편함 없이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V-SPORTS’ 브라, 팬티와 더불어, 올해는 스포츠 거들 등 디자인과 품목도 더욱 늘려 전체 매출에서 10%나 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30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란제리/패션내의 여름상품 특집전’을 진행해, 비비안 브라 1만 8천원, 비너스 팬티 7천원, 코데즈 이너웨어 브라 1만 6천원, 남자 드로즈 팬티 1만원 등 최대 6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김영완 란제리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늘면서 일반 속옷까지 메시 소재를 사용하는 등 통기성과 기능성을 높인 상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