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8개월째 줄며 4만8000여가구, 10년만 최저 수준

2014-05-27 11:00
준공 후 미분양 한달만에 감소세, 1만가구대 진입 앞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도달했다. 전세난 등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매전환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기존 미분양이 꾸준히 해소되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은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하며 1만가구대 진입을 앞뒀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4만8167가구) 대비 2594가구 감소한 4만557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로 2004년 5월(5만516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신규 미분양 등 2558가구가 새로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을 5152가구나 해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월(2만6082가구) 대비 1790가구 감소한 2만4292가구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울은 전달보다 74가구 감소한 2185가구로 집계됐다. 인천(5933가구)과 경기도(1만6174가구)는 각각 381가구, 1335가구 줄었다.

서울(128가구) 등에서 216가구가 증가했지만 경기도(1373가구) 등 2006가구가 팔렸다.

지방은 2만1281가구로 전월(2만2085가구) 대비 804가구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충북(857가구)·전남(278가구)·부산(269가구)·경남(213가구) 등에서 2342가구가 증가했고 부산(764가구)·충남(429가구)·경남(379가구) 등에서 3146가구를 해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1만9909가구로 전달보다 1159가구 줄었다. 서울·수도권(1만4483가구)과 지방(5426가구)이 각각 746가구, 413가구 감소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전달보다 1435가구 감소한 2만5664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9809가구)이 1044가구, 지방(1만5855가구) 391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은 3월(2만758가구)에 전월 대비 565가구 늘었다가 지난달 2만323가구로 435가구 감소했다. 서울·수도권(1만1660가구)이 433가구를 해소했다. 지방(8663가구)은 2가구 감소에 그쳤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