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메이저대회 우승 ‘한’ 풀었다

2014-05-26 16:52
미국 시니어 PGA챔피언십 정상…64세 왓슨을 4타차로 제압

콜린 몽고메리.                                           [사진=미국PGA]



콜린 몽고메리(51·스코틀랜드)가 정규투어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시니어투어에서 이뤘다.

몽고메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벤톤하버의 하버쇼어골프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PGA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대회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1타(69·69·68·65)를 기록, 톰 왓슨(64·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우승은 그가 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후 첫 승이다. 정규·챔피언스투어를 통틀어 그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며, 그가 미국에서 열린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최초다.

몽고메리는 정규투어 시절 메이저대회에 71회 나갔으나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 그는 정규투어 때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31승을 올렸다.

왓슨은 최종일 몽고메리와 같은 65타를 쳤으나 승세를 뒤집지 못했다. 64세의 나이로 65타를 치고, 챔피언스투어 최고령 우승을 노렸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