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룸메이트’ 적절한 리얼리티+개성강한 룸메들…웃음포텐 터졌다

2014-05-26 14:22

[사진=SBS '룸메이트'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가 적절한 리얼리티에 룸메이트들의 개성이 합쳐져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룸메이트’는 1인 가구 25% 시대를 맞이해 여러 명의 연예인들이 개인 공간과 공동 공간으로 구성된 집에 거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겸 가수 신성우, 이동욱, 방송인 조세호, 탤런트 박민우, 엑소 찬열, 서프라이즈 서강준,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배우 홍수현, 2NE1 박봄, 오렌지캬라멜 나나,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함께 생활 중이다.

25일 오후 방송된 ‘룸메이트’는 각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나나와 홍수현은 난생 처음 식사 준비에 나섰다. 나나와 홍수현의 어설픈 밥짓기는 묘한 리얼감을 줬다. 밥솥의 밥을 그릇에 덜어낸 나나는 밥솥도 씻지 않고 그대로 쌀을 안쳤다. 물 조절에 실패해 밥은 떡이 됐다. 그래도 룸메이트들은 매우 맛있다며 즐겁게 식사를 했다.

송가연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특전사에 지원하기 위해 이별을 고했던 것. 그러나 송가연은 특전사에서 파이터로 전향했고, 충격에 빠진 남자친구는 직업군인이 됐다는 ‘웃픈’ 이야기였다.

이후 박민우와 송가연의 알콩달콩 ‘시간제한 연인’도 웃음보를 자극했다. 송가연이 군대말투인 일명 ‘다나까’로 말을 끝낼 때마다 박민우가 손목을 때렸고 이는 파이터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송가연은 박민우를 알아보는 여성팬이 있을 때마다 로우킥을 ‘시전’했다. 결국 박민우는 허벅지의 통증으로 걷기 힘들 정도였다.

박봄의 속마음 공개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서강준과 이동욱에게 마음을 드러냈던 박봄은 룸메이트들의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가 있느냐”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박민우”라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이때 등장한 박민우에 소리를 지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미 제작진이 ‘커플이 되면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공약을 내건 상황에서 각 멤버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의미심장하게 들리고 보였다.

특히 연예인이 아닌 체육인인 송가은은 비연예인답게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네티즌들 역시 공식 게시판을 통해 “왜 이렇게 매력적인거니” 등의 의견을 남겼다.

어색했던 ‘동거’ 초기를 지나, 각자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잡아가는 ‘룸메이트’가 앞으로 어떤 리얼리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