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부인에게 "당신도 내 낭비벽의 공범"…왜?
2014-05-26 12:4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강난희 여사에게 쓴 유언장이 다시금 화제다.
박원순 후보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부인에게 유언장을 남겼다. 이 책에서 박원순 후보는 "그래도 적으나마 수입이 있던 시절, 그 돈으로 집을 사고 조금의 여윳돈이 있던 시절, 내가 다른 가족들이나 이웃, 단체들에 그 돈을 나누어주는 것을 옆에서 말리기는커녕 당신 또한 묵묵히 동의해줬다. 당신도 내 낭비벽의 공범이었으니 나만 탓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는 "당신에게 용서를 구할 게 또 하나 있다. 아직도 내 통장에는 저금보다 부채가 더 많다. 적지 않은 빚이 있는데, 다행히 나와 함께 일하는 간사가 내가 마구 쓰는 것을 견제하면서 조금씩 적금을 들고 있는 모양이니 조만간 많이 줄어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혹시 그걸 다 갚지 못한다면 역시 당신 몫이 될 테니 참으로 미안하기만 하다. 내 생전 그건 어떻게든 다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