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정몽준 네거티브에 발끈…“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2014-05-25 15:4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경쟁자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네거티브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후보가 직접 나서 정 후보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인근 ‘원순씨 캠프 희망2’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 측이 제기한 ‘부인 강난희 씨 출국설’ 등에 대해 “오늘 이후 흑색선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사회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용한 유세’를 펼친 박 후보가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대여 강공 모드로 전환한 것은 정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상식선을 넘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더는 이런 선거판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뿌리 뽑겠다”고 강한 어조로 정 후보를 비판했다.
박 후보는 거듭 “(정 후보) 캠프 내에서 행해지는 금도를 넘는 어떤 행위도 지금부터 중단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선거나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수유역 주변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강북구와 성북구 지역후보 지원 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