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말레이시아로 SM3 SKD 수출… 동남아 진출 첫 단추

2014-05-23 09:5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르노삼성이 말레이시아로 SM3의 SKD 수출을 시작한다. 23일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아시아허브로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동남아시아 시장 판매 및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매출의 증대와 부품협력사들의 수출기회 확대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의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로의 SKD 수출은 이날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Tan Chong Motors Holdings가 맡아서 생산 및 판매를 총괄한다. 올해는 연간 약 1000여대 규모로 시작해 점차 물량을 늘려 갈 계획이며 향후 주변 국가로의 진출 또한 가능성을 두고 있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30년간 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로써, 동남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생활 수준을 보이는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3 번째로 큰 지역경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자동차 시장은 약 64만5000 대 규모로써 전년대비 5% 이상 성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23일부터 말레이시아로 SM3의 SKD 수출을 시작한다. 르노그룹 질 노만 아시아 태평양 총괄부회장(사진 오른쪽)과 Tan Chong Motors Holdings 관계자들이 SM3의 말레이시아 SKD 수출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준중형급 세단 판매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른 차종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말레이시아에서의 판매 증대를 위해 오는 2016년까지 판매딜러를 25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르노그룹 아시아 태평양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와 10년 이상 함께 일해왔을 뿐만 아니라 닛산의 파트너 사이기도 한 Tan Chong Motors와 협력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수출은 르노가 2018년까지 말레이시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