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연평도 포격…'왜 쐈을까?'
2014-05-22 20:1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 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우리 측이 먼저 도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군은 이날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
해군은 북한군 함정 인근에 즉각 대응사격했으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우리 측 해역에 북한의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이 침범해와 우리 해군은 10여발의 경고사격으로 북한 함정을 돌려보낸 바 있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21일 우리 해군의 대응행동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남한 함정에 대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은 '공개 보도'를 통해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해군은 "북한은 서해 해상에서의 무모하고 교활한 NLL의 무실화 책동과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행동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다"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