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 박근혜 대통령과 과거 마찰 빚어…
2014-05-22 16:45
2012년 퇴임한 안 전 대법관은 앞서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 거론됐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로 1980년 만 25세 때 검사로 임용돼 당시 최연소 검사로 화제가 됏다.
안 전 대법관은 2006년 서울고등검찰청을 마지막으로 검찰에서 떠나기 전까지 실력이 뛰어나 '국민 검사'라고 불렸다.
안 전 대법관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 시절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줄줄이 구속했다. 또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거침없이 붙잡는 모습으로 '국민 검사'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다. 그는 2006년 서울고등검찰청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2006년 7월부터 대법관으로 6년을 일했으며 이후 대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 당시에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당시 대선 캠프에 나라종금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한광옥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입하자 "무분별한 비리 인사 영입을 납득할 수 없다"며 당무를 한때 중단하는 등 반발했다.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의 뜻과 달리 중수부 폐지 공약을 발표할 때는 연단 뒤에서 불편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런 면에서 이번 내정 과정 때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인사로 부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