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경찰 기동대 진입' 특별수사팀, 유병언 구인장 집행 "금수원 내부 수사 중"(3보)

2014-05-21 13:01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수 십명을 태운 차량 8대가 낮 12시 12시 10분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 내부로 진입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회장) 신병확보에 나섰다.[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박성준 기자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수 십명을 태운 차량 8대가 낮 12시 12시 10분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 내부로 진입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신병확보에 나섰다.

앞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이날 오전 11시꼐 "오공비호와 오대양사건의 연루 누명을 검찰이 풀어줬으니 수사에 협조 하겠다"면서 "금수원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히며 검찰 수사에 물꼬를 텄다.

오후 12시 30분 기준 경찰 기동대원들은 금수원 정문에 집결, 금수원 일대를 통제하고 있으며 특별수사팀은 금수원 내부에서 수사가 진행중이다.

금수원 일대에서는 구원파와 유 전 회장을 향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회 관계자는 '예고된 대형비리 인재사고 유 씨 일족들 철저히 수사'라고 쓰여 있는 플랜카드를 길바닥에 펼친 채 우두커니 서서 "당당한 법집행이다 문을 열어라. 종교인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 한다"라며 "유병언을 공개하라"며 시위를 하고 있다.

또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최씨(54)는 "돈도 없는 택시타고 왔다. 고등학생 자식 둘이 있다. 나도 인간쓰레기지만 저새끼들은…"라며 "희생자 가족은 아니지만 화가나서 왔다. 유병언은 빨리 나와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라"라며 유 전 회장의 신병 공개를 촉구했다.

한편 금수원에서 이미 빠져나와 서울 신도의 집에서 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 전회장이 검사 수색결과 신병 확보가 될 지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