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조용한 선거로 재선 노린다…‘4무 선거’ 선언
2014-05-21 11:3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조용한 선거’를 천명하며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수직 하강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박 후보의 선거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 후보 현장캠페인을 총괄하는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원순씨의 현장캠페인-미디어 Day’를 열고 ‘유세차·로고송·율동·확성기’ 등이 없는, 이른바 ‘4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대규모 선거 유세 대신 현장에서 유권자들과 대면 접촉을 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권역별 정책 이슈 발굴 △원순씨의 배낭 캠페인 △원순씨의 스케치북 캠페인 등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20일) 방송3사(KBS·MBC·SBS)가 공개한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51.0%의 지지율 기록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35.4%에 그쳤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6% 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방송3사가 여론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7~19일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 51%+무선 49%)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3.1%(통화 연결 7741명, 응답 완료 1014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