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300% 육박'

2014-05-20 12:00

보험회사 RBC비율 추이(2011.9~2014.3월말)
자료 : 금융감독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3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83.3%로 전분기(278.3%)대비 5.0%포인트 올랐다.

생보사는 298.5%로 전분기(286.3%) 대비 12.2%포인트 올랐고, 손보사는 253.1%로 전분기(261.0%) 대비 7.9%포인트 떨어졌다.

가용자본은 1분기 중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5466억원) 및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5948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조5737억원(생보 7494억원, 손보 8243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1분기중 362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금리연동형상품의 듀레이션 산출방식 개선으로 금리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5773억원(2.9%)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의 경우 일반손해보험 보험리스크 산출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보험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6135억원(6.7%)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회사 전체의 RBC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100%)을 크게 넘어섰다"며 "향후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RBC비율 취약 우려(150% 미만)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