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박근혜 대통령 '눈물' 뒤에 "해경 해체" 수험생도 '눈물'
2014-05-20 02:10
아주경제 방송부 = 해경 해체. 박근혜 대통령 눈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에서 눈물.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선언. 해경 해체로 인하여 해경 채용 일정 연기. 해경 시험 준비생들 혼란 야기. 해경 해체로 해경 업무는 어디서?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고, 해경 해체 등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후 우선 해경 해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며 "그 원인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해체되는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에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신규 경찰관 채용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응시생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시험 일정의 무기한 연기 방침을 알렸다"고 전했다.
영상 내용
Q.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선언했죠?
-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대국민담화를 통해 참사에서 총체적인 무능을 드러낸 해경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해경 해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종자가 18명 이상 있는데 하필 지금 해경 조직을 해체한다는 건가?"라며 "실종자들을 끝까지 구조하겠다는 의지도 원칙도 없다. 해경 잘못이 크지만 마지막에라도 최선을 다하게 해야지. 갈수록 태산, 위기관리능력 제로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충격이 크긴 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메세지는 간단하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관료 조직이라고 판단되면 그 어떤 조직이라도 도려낸다'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입장을 전했습니다.
19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전남 진도군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과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실종자 가족께 약속한대로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청장은 “해양경찰과 해군, 민간 잠수사 등 모든 수색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 현장 잠수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수색에 작은 차질도 없게 하겠다. 현재 구조팀은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실종자를 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선언에 따라, 해양경찰청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19일 해양경찰청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따라 2014년도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을 향후 정부 조직개편 확정 시까지 연기한다" 고 공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