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가족, '국민 미개'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2014-05-19 13:50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미개'하다고 표현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이 결국 유족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19일 세월호 사고 피해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단원고등학교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씨(45)가 정 후보 막내아들 정예선(19)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한 법무법인이 대리 작성해 지난 16일 오후 우편으로 발송됐으며, 아직 공식 접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정 후보가 사과했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지나갔는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고소장 외에도 추가 법적 대응을 위해 유족 100여명에게서 위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내용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사죄문과 기자회견으로 유감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