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인도진출 기업, 총선 후 인도 新정부에 크게 기대”

2014-05-19 11:01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총선 후 출범하는 인도 새 정부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은 지난 17일 발표된 총선 공식 개표결과 연방하원 543석 중 282석을 차지했으며, 이르면 오는 21일 새 정부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중국을 이을 최대 신흥시장이자 우리나라 국가별 무역규모 9위의 인도 진출 우리 기업 현지법인 6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최근 총선 후 출범할 인도 새정부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결과를 보면, 인도 총선 후 신정부 출범이 인도의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개선될 것’ 62.7%, ‘변화없음’ 37.3%인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전혀 없었다.

현재 인도 진출 우리 기업들의 주요 비즈니스 애로요인으로는 환율변동(28.4%), 행정규제(17.9%), 내수부진(11.9%), 높은 세율 및 복잡한 조세(9.0%) 등을 지적했다.

인도 차기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행정규제 완화(34.3%), 조세부담 경감 및 간소화(22.4%), 산업인프라 확충(14.9%), 금융·외환제도 개선(10.4%) 등의 순서를 보였다.

조현만 전경련 신흥시장팀 팀장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불확실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개척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총선 이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