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 "첨단 장비 갖춘 특수기동구조대 신설"

2014-05-19 10:00
"국민제안 수렴해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수립"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에서 가칭 국가안전처 신설과 관련해 "국가안전처내에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수기동구조대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첨단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무장된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어느곳, 어떤 재난이든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군이나 경찰 특공대처럼 반복훈련을 통해 골든타임의 위기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구체적인 운용 방향까지 언급했다.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의 작전을 성공시킨 해군의 UDT팀이나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의 국가 대터러부대인 707 특수임무대대처럼 구조와 구난에 특화된 기동전술팀을 정부 부처 직속으로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에서 가칭 국가안전처 신설과 관련해 "국가안전처내에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해경 특공대의 선상훈련 모습.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 발표를 통해 "안전처를 재난안전 전문가 중심의 새로운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선발을 공채로 하고 순환보직을 엄격히 제한해 국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공직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범부처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국민 여러분과 재난안전 전문가들의 제안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