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전두환에 세배한 원희룡 영상, “4.3위령제는 안 오더니”
2014-05-19 00:2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전도환 전 대통령에게 세배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4주년' 성명을 통해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큰 절 올린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5·18 민주영령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원희룡 후보의 역사 인식을 보여줬던 사건"이라며 "원 후보는 개혁파라는 꼬리표를 떼며 자신이 속한 새누리당의 뿌리가 전두환 정권임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또 "원 후보는 4.3위원회 폐지 법안에 서명하고 국회 임기 12년 동안 단 한차례도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3희생자 재심사 발언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도민사회와 동떨어진 4·3에 대한 역사인식을 드러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양민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4·3위령제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는 세배까지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4주기를 맞은 오늘 제주도민과 국민에 큰 상처를 안겼던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