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中 크루즈 관광객 겨냥 쇼핑환경 개선
2014-05-18 14:44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올해 여수․광양․목포항에 17항차에 걸쳐 7만여 크루즈관광객 방문이 예약돼 이들의 직접 소비규모가 약 1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맞춤형 쇼핑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단시일 내에 쇼핑시설 확충은 어려운 만큼 지역상인, 운영 여행사 등과 협력해 관광 관련 특산품 판매장과 상가․마트 등을 외국인 쇼핑마당으로 조성하는 등 쇼핑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크루즈선 입항 지역의 상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외국어 가능자를 고용하는 한편, 환전소를 설치했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명품을 갖춘 대형 프리미엄 아룻렛 등을 무안공항 주변과 외국인 관광객 선호 지역인 동부권의 여수, 순천, 광양 등에 유치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14만t급 크루즈선 로얄캐리비안 보이져호가 관광객 등 3750명을 태우고 광양항에 입항했다.
이들은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정원을 관광하고 한 쇼핑마트에서 30여분 동안 김, 미역, 전기밥솥, 화장품 등 무려 1억여원어치의 상품을 구입해갔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중국인이 가정 선호하는 전남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 및 섬․해양․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연계한 쇼핑, 환전, 안내시설 등을 빠른 시일 내 갖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이 전남에서 많은 소비를 하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