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언한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과 온라인 모두 잡는다!

2014-05-18 10:00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에 힘입어 해외시장 총공세에 돌입했다.

NHN엔터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에 탄력을 받아 노하우를 확보한 시장에서는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유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지역별로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투트랙의 큰 사업적 방향을 실행 중이다.

NHN엔터는 모바일게임은 지역별로 선호도 높은 장르로 핵심 플랫폼을 적극 활용, 30여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며, PC게임은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글로벌 콘텐츠로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로 각 지역에 동시 진출함으로써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밝혀 업계의 기대감이 뜨겁다.

◆모바일게임- 인기 장르와 플랫폼 앞세워 ‘글로벌’ 공략
NHN엔터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게임 전략 키워드를 ‘글로벌’로 정하고, NHN PlayArt(일본), NHN Entertainment Singapore (동남아), NHN Entertainment USA (북미) 등 자회사가 현지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SNG, 퍼즐에서 카드 배틀 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우선 NHN Entertainment Singapore는 한국, 중국, 일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드 배틀 RPG ‘밀리언아서 사가’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밀리언아서 사가’는 지난 2012년 일본 출시 이후 12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특히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는 동남아 게임 시장에서 카드 배틀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밀리언아서 사가’의 게임성과 완벽한 현지화의 조합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 공략은 SNG와 RPG가 핵심이다. NHN Entertainment USA는 ‘룰더스카이’ 개발진의 역작 SNG ‘드래곤프렌즈’를 지난 4월 북미지역에 출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서비스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10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북미 외 유럽·오세아니아 등의 20개국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발사 딜루젼스튜디오가 개발한 RPG ‘가디언스톤’도 올 하반기 북미지역에 선보인다. ‘월드클래스 시네마틱 RPG’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가디언스톤’은 웨스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캐릭터 등 북미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글로벌 콘텐츠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NHN엔터는 일본 시장과 신흥 모바일 게임 시장인 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을 적극 활용해 게임을 출시,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11개국에서 무료앱 1위를 차지한 ‘라인팝’, 태국과 타이완. 인도네시아를 휩쓸며 무료앱 순위 1위를 한 ‘라인도저’ 등 히트작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법인 NHN PlayArt는 십수년간 일본시장에서 축적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핵심 시장인 일본에서 ‘라인팝’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든 데 이어 올 1월에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를 출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전체 앱 1위를 차지하며 ‘라인게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라인’ 탑재를 위한 신작 개발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게임 출시도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온라인게임- 기대작 ‘풋볼데이’, 현지 파트너 손잡고 ‘승승장구’
NHN엔터는 모바일뿐 아니라 온라인게임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우선 해외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로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하에 자회사 NHN블랙픽이 개발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를 유럽, 북미 등 5대륙과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국 등에 선보인다.
웹 기반의 시뮬레이션 축구 게임인 ‘풋볼데이’는 시뮬레이션 게임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계약을 통해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7개 유럽 리그를 비롯,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리그까지 최대 46개 리그 내 5만여 명의 선수를 제공하여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주목받을 글로벌 콘텐츠로 무장했다.

NHN엔터는 넥슨유럽을 통해 ‘풋볼데이’의 서비스 명칭을 ‘유나이티드 일레븐(united eleven)’으로 바꾸고 유럽, 북미, 남미 등 5대륙 걸쳐 영어, 독일,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로 오는 5월 비공개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 진출은 축구 본고장에 국산 축구 게임의 역수출이라는 의미가 있어 남다르다.
 

샨다 게임즈를 통해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국에도 진출한다. ‘우승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의 ‘둬관즈루(奪冠之路, 탈관지로)’란 이름으로 4월 24일부터 CBT를 시작했으며, 5월 중 2차 CBT를 마무리한 후 6월 중 공식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풋볼데이’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에도 진출한다. 일본 법인 NHN PlayArt가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접목해 ‘풋볼데이’의 일본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 30일부터 CBT에 돌입했으며 5월 중 정식서비스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