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카지노 중국인 '효과'…전년보다 매출액 50.7%↑
2014-05-16 09:18
올해 입장객 34만명…1년전 22만명에 비해 53,3%↑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카지노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24시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네이멍구 출신의 40대 팡씨는 “친구들과 간혹 카지노를 하기 위해서 제주에 온다” 며 “카지노에 빠지면 하루 2~3시간 잠을 자는 일이 태반사”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도내 카지노 업체들은 카지노 매니아층 VIP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호텔 숙박부터 차량지원 등 고객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8곳의 매출액을 1년전과 비교한 결과 전체매출액은 2169억원으로 지난해 1439억원에 비교해 50.7%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평균 매출액은 271억원이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체로는 그랜드호텔에 있는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로 1년동안 563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 또한 34만8000명으로 1년전 22만7000명에 비해 53.3%가 늘어남으로써 매출액과 입장객의 수가 비례함을 알수 있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28만9000명으로 전체 입장객의 83%를 차지했다.
한편 도는 이들 카지노 상대로 매출액의 10%를 제주특별법에 따라 관광진흥기금으로 받고 있으며, 관광시설 개보수, 운영자금 지원, 저소득층 여행지원, 관광안내사 육성 등에 쓰고 있다.
올해 도내 카지노 업체에서 납부할 도 관광진흥기금도 173억원으로 지난해 103억원과 비교해68.9%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