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전과기록 41%, 군 미필·체납도 다수

2014-05-16 06:59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546명 등록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6·4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5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포함해 모두 4546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 가운데 전과자 비율이 41%에 달하고 병역 미필자와 체납기록 있는 후보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기록 있는 후보는 1880명으로 전체 41.1%를 차지했다. 광역·기초의원이 17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 보령시의회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이기준 후보는 전과기록이 15회로 최다전과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를 포함해 전과기록 10회 이상도 5명이나 나왔다. 이들은 모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2조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제외한 전체 등록후보 평균재산은 6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2조396억7000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100억원 이상 자산가도 8명이다.

병역의무는 전체 88.3%가 마쳤지만 3.6%인 504명은 병역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체납기록이 있는 후보는 11.6%인 52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갑용 후보가 5억8000여만원으로 최다 체납기록액을 신고했다.

이색 인물들도 눈에 띄었다. 광주 남구청장 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13대 총선에 첫 출마한 뒤 이번 선거를 포함해 지금까지 각종 선거에 모두 16차례 나섰다.

부산시 부산진구 3선거구에서 시의원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송병곤 후보는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역의 실제 모델이 됐던 인물로 영화 소재인 '부림사건' 피해자 22명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