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참사와 관련, 종교·경제·문화·학술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모여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한국을 만들자"며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을 15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태는 우리사회의 공직부패와 정경유착, 공동체윤리·책임윤리의 부재, 저급한 기업문화, 안전불감증, 법질서 경시현상, 고발정신 부재 등이 누적돼 만들어진 총체적 난맥상"이라며 "반성과 개혁에서 시작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일각에 세월호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사회분란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음을 개탄한다"며 "정치권도 성숙한 초당적 대처를 통해 상처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서경석 목사, 박 홍 신부,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