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슬픈 스승의 날…행사 대신 애도로
2014-05-15 13:03
정부차원 스승의날 기념식 취소…각 학교 정상수업·봉사활동
15일 스승의 날, 세월호 사고 희생 교사들 영정사진과 위패 옆에 카네이션 화분과 편지가 놓여있다.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한달째인 15일, 마침 스승의 날이다. 그 여파로 올해 스승의 날은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대신 애도기간으로 조촐하게 지냈다.
일단 올해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스승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지 않았다. 이는 1982년 스승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부활한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스승의 날 기념식에 진행되는 모범 교원 훈·포장 수여식도 잠정 연기됐다.
전국 200개 초·중·고등학교들 대부분 정상수업을 하면서 감사편지 쓰기, 교사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기 등 조촐한 기념만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스승의 날 기념행사로 준비했던 '힐링콘서트'를 취소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스승의 날 오전 전국 교사 1만5000여이 참여하는 '전국교사선언'을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해결여부를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