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강예원 주연 ‘발칙한 그녀, 까칠한 그놈’ 크랭크업
2014-05-15 10:44
마지막 촬영은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왕성기와 길신설이 오피스텔 로비에서 만나 서로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며 본격적인 앙숙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신으로, 분당에 위치한 초고층 로열팰리스 아파트에서 진행됐다.
중년 여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예쁜이 수술 최고 권위자 왕성기 역은, KBS2 ‘직장의 신’ MBC ‘환상의 커플’에서 까칠하면서도 속정 깊은 캐릭터를 소화해 내 여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지호가 맡았다.
영화 ‘해운대’ ‘하모니’ ‘퀵’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코믹함과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어필해 온 강예원이 의료계의 여성 불모지인 비뇨기과 의사 역을 맡아 변신한다. 길신설 캐릭터는 남성의 은밀한 그곳을 거침없이 진료하고 과감하게 진단하는 당찬 비뇨기계 최고 여의사이다.
연출을 맡은 김아론 감독은 “스타일이 다른 두 배우를 통해 연출적 피드백을 받고, 그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독특한 경험을 한 영화였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 그리고 코미디 요소까지 잘 어우러진 화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을 표현하며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오지호는 “특별히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감독님이 작품을 위해 집중하시는 거 보면서 이후에도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와 고마움을 표했다.
강예원은 “감독님과 같이 소통하면서 작업했다. 개인적으로 현장 편집본을 모두 모니터하면서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며 연기했다. 최고였던 것 같다”고 감독의 세심한연출과 소통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아론 감독은 단편 ‘온실’로 데뷔, 그리스 파노라마 국제독립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필두로 영화 ‘라라 선샤인’과 ‘헬로우 마이 러브’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