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7개월만에 10만명 돌파
2014-05-15 11:00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이 14일 가입자 10만291명을 기록해 판매 7개월 14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주요 229개 우체국에서 지난해 9월 27일부터 판매를 한 우체국 알뜰폰은 첫날 666건을 시작으로 통신비 절감을 체험한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올해는 하루 평균 729건으로 전년 597건에 비해 22.1%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계통신비 절감과 중소 알뜰폰 사업자 육성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은 알뜰폰의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여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체국 알뜰폰은 서비스 품질을 알 수 있는 가입자 해지율이 월 0.4%에 그쳐 이동통신사 2~3%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와 단말기를 구분해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문자메시지·데이터 사용량에 맞춘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 제공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풀이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같은 망 사용으로 통화품질이 같고 통신요금이 절반가량 저렴해 가입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10만 가입자 중 50대 이상이 59.2%, 저렴한 기본요금에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요금제가 59.9%, 피처폰 판매가 46.3%를 차지하는 것도 기존 이동통신사와 다르다.
60대의 가입자는 21.7%로 가장 많았다.
우체국 알뜰폰의 단말기 구입률은 초기 70%에서 40%대로 낮아졌다.
이는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갖고 있는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기적으로 상품이 보완되면서 30~40대의 가입률도 27.3%에서 32.3%로 연초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 3월 10일에는 저렴한 음성요금제를 보강하고 기본제공 데이터 용량을 늘렸고 지난달 8일에는 단말기를 피처폰 1종, 3G 스마트폰 1종, LTE 스마트폰 2종에서 피처폰 3종, 3G 스마트폰 1종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일평균 729명이 가입해 전년 597명 대비 18%가 늘었고 9만 명 모집 이후 추가 1만명 모집에 17일이 걸렸다.
스페이스네트 와인4 등 신품 폴더의 판매로 단말기 구입비율은 42.8%에서 47.4%로 4.6%p 증가했다.
사용한 만큼 내는 일반 요금제가 전체 판매량의 59.9%로 에넥스텔레콤의 1000원 요금제가 2만6084명으로 26%, 스페이스네트의 1500원 요금제가 2만4599명으로 24.5%의 비중이었고 기본료 1000원대 요금제 2종이 전체 가입자의 50.5%를 차지했다.
9만명 가입자와 비교했을 때 음성 기본제공 요금제의 점유율 증가가 뚜렷했다.
이는 사용량에 따른 상품 추천을 위해 맞춤요금제 찾기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구간별 저렴한 요금제를 배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음성 100분을 기본제공하는 모빙10은 월 82분 사용시 1500원(우정후불) 요금제보다 월 170원 가량 저렴(100분 사용시 월 1700원 저렴)하다.
피처폰 단말기는 전체 판매량의 46.3%로 피처폰 중에는 에넥스텔레콤의 와인샤벳이 4592대인 19.3%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3G스마트폰 중에는 에넥스텔레콤의 갤럭시S2가 7826대인 38.9%로 최다 판매됐다.
LTE스마트폰 중에는 스페이스네트의 옵티머스LTE 1193대인 16.1%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1000원대의 저렴한 기본료의 요금제를 출시한 에넥스텔레콤과 스페이스네트가 전체 판매량의 66.8%를 차지했고 3월 상품변경 이후 유니컴즈의 점유율은 10.2%로 9만명 대비 0.3%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청·경인청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51.7%를 차지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우체국에서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7월부터 순차적으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읍면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으로 단말기 3종의 가격인하도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