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박물관 운영위원 8명 위촉

2014-05-15 09:33
4명은 지역인사로 구성...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모색
새 박물관 완공하는 2016년 4월 30일까지 2년간 활동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5월 14일 오후 4시 대학본부 상황실에서 교내외 인사 8명을 대학박물관 운영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했다.

경상대학교박물관(관장 조영제 사학과 교수)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이 진행되는 시기에 맞추어 박물관 운영위원의 1/2을 대학 외부인사로 위촉했다.

운영위원회는 박물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내외 인사 8명으로 구성된다. 지역인사로는 경원여객 강세민 회장, 경남일보 이연근 대표이사, 진주탁주공동운영회 윤형달 회장, 신흥화학 오진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전반적인 박물관의 운영방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여 박물관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1984년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는 경상대학교박물관은 서부경남 일대 문화유적 조사를 통해 1만여 점의 선사.고대 유물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에 이루어진 합천 옥전고분군 발굴은 가야유적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유물들을 쏟아내어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고대사학계의 주목을 이끌었으며, 역사기록에 이름만 전해져 오던 고대 가야국 중 하나인 다라국(多羅國)의 실체를 밝혀냄으로써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또 남강유역을 따라 펼쳐져 있는 선사.고대 유적 조사에 집중하여 주로 서부경남의 문화유적 자료를 축적해 왔으며, 현재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조영제 박물관장은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많은 귀중한 자료들을 이제 신축하는 박물관에 전시하여 지역민들과 전국의 연구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박물관은 대학 내의 연구기관으로 머물지 않고,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문화창구로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