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30% 메르스, 19개국에 확산… "사스보다 위험해"
2014-05-15 07:5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500명에 육박했다.
사우디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2012년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메르스 감염환자가 49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메르스로 숨진 환자는 152명을 늘다. 전체 누적 사망 환자의 50%를 넘었다. 사우디 농업부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고기 등을 반드시 익혀 먹으라고 경고했다.
현재 메르스는 19개 국가에 확산됐다. 아라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비롯해 영국 튀니지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곳곳에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아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지만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는 치사율 30%이며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세계 8273명이 감염됐다. 치사율 9%인 사스 바이러스의 비슷한 유형이다.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린다. 잠복기는 1~2주일이며 고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