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상승 우려에 큰폭 하락… 다우0.6%↓ S&P 0.5%↓

2014-05-15 07:0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47포인트(0.61%) 하락한 1만6613.97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92포인트(0.47%) 내린 1888.53이 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9.54포인트(0.72%) 하락해 4100.63이 됐다.

특히 농기계제조업체인 디어앤코가 2%나 떨어졌고 시어스 홀딩스는 시어스 캐나다 주식매각 검토 소식에 5%나 급락했다. 금융주도 급락했다. 

전날까지 다우존스는 3거래일 연속, S&P지수는 2거래일 연속 최고기록을 낸 후 한풀 꺾였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지 않아 하락했다고 풀이됐다. 개장 전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확산됐다. 주택경기가 주춤하는 점도 미국 경기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확산시켰다.

S&P캐피탈IQ의 에린 깁스 애널리스트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시장 우려를 상쇄할 수익 성장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8bp 하락한 2.54%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2년물 국채금리는 3bp 하락한 0.35%를 기록했다.  스티펠니콜라스앤코의 데이비드 러츠 애널리스트는 "화제는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다"며 "낮은 금리는 마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