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후 일가 상장사 지분가치 6000억 올라
2014-05-14 07:15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 후 이틀 동안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6000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 상장 발표와 삼성 경영권 승계 기대감이 맞물리며 그룹 계열 상장사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일 기준 이 회장이 가진 상장사 지분가치는 11조1796억원으로 이 회장이 심장 시술로 입원하기 전인 지난 9일 10조7180억원대비 4616억원 늘어났다.
이 회장이 지분 3.38%를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3241억원 올랐고, 20.76% 지분을 가진 삼성생명 지분가치가 1329억원 증가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각각 704억원, 547억원 늘었다.
이 기간 그룹 상장사 17곳 가운데 10곳의 시가총액이 늘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삼성SDI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화재, 제일모직, 삼성증권 등 7곳은 시총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