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증시 랠리에 상승 마감

2014-05-14 04:1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강세로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1% 오른 6,873.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구성 종목의 60% 이상이 상승했다. 

특히 의약품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다. 아스트라제네가는 미국 화이자에 의한 인수제시 금액 인상 가능성이 밝혀져 상승했고, 런던 주택가격 상승 발표로 주택건설 관련주가 상승했다.  특히 바라트 디벨롭먼트는 3% 이상 상승했다. 또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도 상승했으며 로열더치쉘 등도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54% 상승한 9,754.43로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업체 티센크루프는 4% 올랐으며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와 자동차 업체 다임러도 상승했다. 반면 전력회사 에이온 등은 하락했다. 

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24% 상승한 3,211.50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 인수합병(M&A)을 호재로 삼아 최근 계속된 랠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초로 1,900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증시를 다시 끌어올렸다.

그러나 독일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5월 투자 신뢰지수가 전달보다 10.1 떨어진 33.1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