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 소매판매ㆍ산업생산 지표 악화에 하락 마감

2014-05-13 16:03

4월 실물경제 지표 악화에 13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실물경제 지표 악화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 자본시장 시장화 중심의 '신국9조' 발표 소식에 2% 폭등한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10%) 하락한 205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11%) 급락한 7310.3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4월 예상 밖의 저조한 실물경제 성적표를 내놓은 것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며 전달의 8.8%에서 0.1% 포인트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1.9%에 그치며 전달의 12.2%에서 0.3% 포인트 급감했다.

1~4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17.3%를 기록하며 전달의 17.6%는 물론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17.5%도 밑돌았다. 같은 기간 민간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달의 20.9%에서 20.4%로 둔화했으며,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 역시 16.4%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이는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중국 실물경제에서 산업ㆍ소비ㆍ투자가 전반적으로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도 각각 737억4200만 위안, 798억100만 위안으로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