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택시기사 운행 차단… 서울시, 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 구축

2014-05-13 14:1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이달부터 서울 시내에서 무자격 운전기사의 택시 운행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서울시는 택시 운행 개시 때 해당 법인 소속 기사인지를 검증하는 운수종사자 자격관리시스템을 지난달 말까지 전체 법인택시 2만2732대에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작년 8월 서울시ㆍ택시조합ㆍ교통안전공단ㆍ(주)한국스마트카드 등 기관별 개별ㆍ단편적으로 관리돼 왔던 택시운행 정보 및 운전기사 관련 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구축됐다.

택시 운행 전에 카드결제기에 본인의 고유 운전자격번호를 입력하고 정확히 일치할 경우에만 운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층 강화된 택시 운수종사자 실명제가 이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이 있는 택시에서 카드로 결제 시 영수증에 운전자격번호, 운수회사명, 사업자번호, 차량번호, 전화번호, 주소, 거래일시, 승하차 시간, 요금, 카드번호, 승인번호가 출력된다. 운전자 검증은 물론이고 분실물도 찾기 쉽다.

이외에 택시 승객이 직접 자신의 탑승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카드 선승인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는 사전에 홈페이지(www.taxiansim.com)나 SKT 맵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택시에 올라 카드를 선승인하면 미리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각종 위치정보를 문자로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