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미래 에너지시장 이끌 청정에너지 유망기술은?
2014-05-12 13:54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초고압 직류송전, 에너지 저장장치, 바이오연료, 마이크로 그리드..."
이는 클린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선정된 10대 청정에너지 유망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EMl)'에서 앞으로 10년 간 에너지시장을 선도할 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유망기술은 초고압 직류송전, 에너지저장장치, 바이오연료, 마이크로 그리드, 탄소포집 및 저장, 초고효율 태양광 발전, 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 빅데이터 에너지관리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이 해당된다.
최근 에너지 기술과 정책적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IEA 등 국제기구와 주요국 기술 로드맵을 기준으로 23개 회원국 회람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세계 주요국이 미래 에너지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로드맵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의 경우 미래의 전력 수요 급증과 발전 단가 상승에 대비해 동북아 국가의 전력계통을 연계할 수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생산전력을 모아뒀다가 가장 필요한 때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바이오 연료는 폐기물이나 저등급 석탄, 메탄가스 등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자원이며, 마이크로 그리드는 지역별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송·변전 시설 투자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탄소 포집은 화력발선소 등에서 배출ㆍ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화학소재나 바이오 연료로 바꿔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저장소 건설ㆍ운영의 한계를 보완해 미래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태양광과 지열 복합 발전처럼 기존 발전 방식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초고효율화 및 저가화를 통한 장점을 바탕으로 향후 태양광 응용분야 확대 및 기술추격형에서 기술선도형 산업으로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개발 등 궁극적으로 발전단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하며,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은 디젤 발전, 열병합 발전 등 기존 발전원들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 경제성,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산업부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필요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10개의 기술은 최근의 기술적 정책적 추세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특히 중앙집중형 공급원에서 분산형 전원으로의 변화, 에너지 효율향상의 중요성, ICT와 융복합 추세 등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TV 모니터의 고효율성을 평가하며 시상하는 SEAD Award에선 삼성전자(3개 부문), LG전자(1개부문) 등 국내기업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