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최진균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영입

2014-05-12 10:56
5월 임시 주총 거쳐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동부대우전자는 최진균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진)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5월 중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재형 부회장은 건강 상의 문제 등으로 이달 초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최진균 대표이사 부회장은 진주고와 중앙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스토리지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전자∙가전분야에서만 30년이 넘게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신임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아 프리미엄 가전을 적극 개발하고 선진국 시장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당시 수년째 적자였던 해당 사업부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또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분야 전 제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삼성전자를 가전분야 세계 1위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08년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세계시장에 한국 전자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가전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가전분야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 CEO로 선임해 기존 백색가전사업에 대한 경영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신규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등 동부대우전자가 세계적인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최진균 부회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동부대우전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