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디 감염 확산" WHO 긴급회의 소집

2014-05-11 11:34

WHO 긴급회의 소집.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3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10일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리크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전날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사례가 급증해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회의 계획을 밝혔다.

WHO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첫 감염 환자가 확인된 2012년 9월부터 지난 7일까지 전 세계 19개국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환자는 496명이다. 

사우디에서는 최근 한 달 남짓 사이에 메르스 감염 환자가 3배 가까이 증가한 473명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레바논과 미국 등지에서도 감염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2주일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ㆍ기침ㆍ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사율이 30%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