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격실 90% 수색 마무리… 동거차도 해안가 기름 피해
2014-05-04 12:2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수중작업에 나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90% 이상 수색을 마쳤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4일 가진 상황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실종자 잔류 추정 격실은 모두 64곳이다. 이 가운데 1차로 60곳의 수색이 마무리됐다. 현재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선체의 3층 격실 4곳이 미개방 상태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3층 중앙부, 4층 선수 중앙격실, 4층 선미 다인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에 따르면, 4층 선수 중앙부는 장애물과 부유물이 많아 진입에 어려움이 많다. 잠수사는 진입로 개척 뒤 쇠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격실문을 열고 있다.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유출된 검은 기름띠가 인근 해안가에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수요원들의 거듭된 수중작업으로 피로 누적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민간에서 13명을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잠수사를 추가 확보 중으로 검증을 거쳐 투입할 방침"이라며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아픔이 커지고 있어 수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