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 "열차 앞뒤 간격 유지하는 자동장비 고장 탓"

2014-05-02 17:22

[트위터 캡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는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이 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해당 장치가 왜 고장이 났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2분께 지하철 2호선 내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두 대가 추돌했다.

오후 5시 현재 부상자는 약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2명은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나머지는 신상 파악 뒤 귀가 조치했다.

부상자는 국립의료원, 순천향병원, 한양대병원, 마이크로병원 등으로 나눠 치료 중이다.

사고는 상왕십리역 승강장에 정차한 2258 전동차를 뒤따라 진입하던 2260 전동차가 추돌한 것이다.

당시 전동차 내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한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승객 등 1000여명이 선로를 따라 대피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에서 성수역간 내선 운행은 중단됐다. 한편 외선구간은 오후 4시3분 기준으로 정상 운행 중이라고 서울메트로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