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 "열차 부딪히며 쾅하는 소리 바로 정전" 시민제보 잇따라
2014-05-02 17:08
이 사고로 85명이 부상당해 일부는 한양대병원으로 바로 이송, 치료중에 있다. 다른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대피해 구조됐다. 현재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소방본부상황실 관계자는 "YTN이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로 1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사실은 잘못됐다"며 "현재 오후 5시 기준 85명이 가볍게 부상당했고 다른 승객들은 다친 곳 없이 대피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했다. 트위터에는 '안내방송이 없어서 남자 승객들이 재빨리 비상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었다' '열차가 부딪히면서 쾅하는 소리가 나고 바로 정전이 됐다' '앞차와 뒷차 간격이 너무 좁지 않나 했더니 역시나 추돌사고가 났다' '대포소리 같은 쾅하는 소리가 났다' '갑자기 뒤에서 부딪히는 듯 쾅 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차분하게 문 열고 내리자고 해서 내렸다' '부상자 늘고 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앞선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고 있던 중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열차는 뒤늦게 앞 열차의 상황을 파악하고 급정거했으나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앞 열차의 뒤쪽 차량 두 량이 일부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소방본부상황실에 따르면 2호선 5번과 6번 객차가 분리된 상태로 현재 2호선 열차는 운행 중단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 사고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에서 성수역간 내선 운행이 중단됐다. 외선구간은 오후 4시3분 기준으로 정상 운행 중이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