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기초연금법’ 처리, 김한길·안철수에 일임 (종합)
2014-05-02 16:47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계파갈등의 불씨가 된 기초연금법 처리 여부를 김한길·안철수 등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3시간동안 마라톤 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기초연금법의 처리를 위해 여야 합의로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본회의에 직권상정토록 건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새정치연합이 기초연금법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7월 지급에 파란불이 켜지게 됐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1∼2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이번 회기 내 처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실시한 지난달 의원 전수조사보다도 기초연금 처리 비율이 높아진 결과다.
새정치연합은 전날(1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처리에 찬성한다’고 답한 의원이 63명, ‘반대 의사’를 표시한 의원이 44명이라고 밝혔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주도하는 기초연금법 처리에 찬성하는 비율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안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 등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