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소속 의원 156명 전원 대기령…기초연금법 통과에 사활
2014-05-02 16:18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기초연금법 제정안 처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새누리당은 2일 소속 의원 156명 전원에 대해 대기 명령을 내렸다. 이날 밤에라도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하루는 오후 일정을 다 취소하고 국회 본회의장 주변에 밤늦게까지, 밤 12시가 된다 해도 계속 대기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 151명 이상은 늘 본회의장에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어제부터 지방선거에 나간 후보들도 오늘은 나와 달라는 부탁 말씀을 올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연금법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번에 기초연금법마저 통과시키지 못하면 지방선거 후보로 뛰는 분들이 더욱 난처한 처지에 처할 수 있다”며 “오늘 하루는 본회의에 출석해 기초연금법 처리에 당력을 모아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강경파를 겨냥, “야당이 수차례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론을 정했음에도 강경파 의원들의 극단적인 반대와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 때문에 야당 내부가 굉장히 극심한 진통을 겪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기초연금법안 처리여부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약 3시간동안 마라톤 의원총회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