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월호 침몰 여파' 4월 내수시장 판매 감소
2014-05-02 13:58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가 세월호 침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4월 내수 시장에서 3만900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의 경우 23만7300대를 판매하며 내수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9.4% 증가한 27만630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 소비 심리 위축과 업체간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판매는 소폭 감소했다"며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여 국내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K7 하이브리드 700h 역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K7 하이브리드 700h는 지난달 428대가 팔려, 전체 K7 판매의 2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4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14만 7010대로 집계, 14만 9,20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국내생산은 지난해 하반기 광주2공장 생산능력 증대 효과와 함께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로 전년대비 20.4% 늘었으며 해외생산 분도 3.8% 늘었다.
해외시장에서는 K3가 4만669대가 팔리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프라이드 3만9123대, 스포티지R이 3만4552대, K5가 2만6390대, 쏘렌토R이 2만1313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90만1201대로 지난해 80만 5661대보다 9.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