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세계 노동자 대회 날에 “현재중공업 8명 산재로 목숨 잃어” 비판

2014-05-01 22:23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정의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24주년 노동절을 맞은 1일 “지난 두 달간 현대중공업과 그 계열사에서는 무려 8명이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은 매년 2000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는 나라”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평균 6명의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2001년 이래 OECD 국가 산재사망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노동후진국이면서 동시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오도된 현실과 허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잠겨있고 온 국민이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가운데 맞이하는 이번 노동절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정의당은 생명의 가치, 노동의 가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재건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