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알바로 탔던 세월호서 함께 세상 떠난 절친…죽음은 외면당했다
2014-04-30 16:47
![[세월호 침몰] 알바로 탔던 세월호서 함께 세상 떠난 절친…죽음은 외면당했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4/30/20140430164740675111.jpg)
세월호 침몰 소외 사망자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아르바이트를 위해 세월호에 탔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청년들의 죽음이 외면당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는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탑승했던 친구 네 명 중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 두 명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밀려 죽음조차 외면당하고 있었다.
29일과 30일 인천 시내 한 장례식장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A(19) 씨와 B(20)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함께 세월호에 올랐던 친구 C(19) 씨와 D(20) 씨는 구조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B씨 이종사촌 형(김모 씨도 사망)의 소개로 세월호에 오른 네 사람은 식당에서 승객들에게 배식을 도왔다. 배를 타본 거라고는 이번이 처음이거나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A씨와 B씨는 29일 차례로 선체 내에서 발견됐다. B씨 아버지는 "영원히 못 찾는 줄 알았는데 와준 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대해 인천시는 청해진해운 측을 상대로 정식 승무원 외 고용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