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전문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에 북카페 조성 크라우드펀딩 진행
2014-04-30 10:44
3천원부터 참여 가능..3만원이상 후원하면 북카페 벽면에 이름 새겨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일반 대중의 소액기부 참여를 통해 충북 청원군 한센인 전문요양시설인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에 북카페 조성 비용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한센병으로 인해 오랜 세월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세상과 통하는 조그만 창구를 만들어 드리고자 기획됐다.
이번 모금을 통해 복지센터 내에 입소 한센인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북카페’를 조성하고 각종 도서, 책장, 테이블, 의자, 돋보기, 방석 등을 구비할 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이번 모금 프로젝트와 더불어 큰 글자 도서 등 북카페 만들기에 물품 등으로 동참할 출판사의 후원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6월 27일까지 목표액 1000만원에 대한 모금을 예술위 예술나무 포털(www.artistree.or.kr)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3000원 이상부터 후원 참여가 가능하며, 3만원 이상 후원할 경우, 북카페 벽면에 후원자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모든 후원자들에게는 기부영수증이 발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는 한국한센인총연합회에서 한센인의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건립한 한센인 노인요양시설로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교류 활성화를 통해 고령 한센인이 자율적 주체의 사회구성원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50여명의 고령 한센인들이 직원 10여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예술위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하여 사회현안 및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대한 모금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별 상세 내용은 예술나무 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며, 각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