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통령, 국민이 뽑은 숨은공로자 33인 초청 간담회

2013-12-26 14:23
26일 청와대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거나 거액을 장학금으로 쾌척하는 등의 공로로 국민추천포상을 받게 된 유공자 3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을 초청해 대통령이 직접 포상을 수여하는 동시에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한 우리 주변의 숨은 공로자를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 '젓갈 할머니' 유양선씨', '염소 할머니' 정갑연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초청된 수상자는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10명(단체 1곳 포함), 국무총리표창 20명(단체 1곳 포함) 등이다.

국민훈장 수상자는 33년간 한센인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십자가훈장'을 수상한 '한센인의 슈바이처' 강대건(81·모란장)씨와 23년간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51·동백장)씨,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법을 전한 '아프간의 콩박사' 권순영(66·석류장)씨 등이다.

또 실버타운에 홀로 살면서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기부한 '얼굴없는 선행할머니' 오이원(87·목련장)씨, 나물을 팔아 마련한 4억5천만원 상당의 주택을 장학재단에 기증한 이복희(67·석류장)씨, 시장 행상으로모은 12억여원의 건물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지난해 작고한 임순득(89·석류장)씨 등도 훈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