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팽목항 가족휴게소 내 간이커튼 설치… 유실물 55점 수거

2014-04-30 10:39

진도실내체육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한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 중인 진도 팽목항 가족휴게소 내 간이커튼이 설치된다. 관계 가족단위로 구분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30일 가진 상황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피해자 가족 지원사항을 밝혔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 중 대학생이 오래 수업을 빠질 경우 장기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학교측에 협조를 구했다.

사고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실내체육관의 체류여건도 개선된다. 다만 공식적인 요청이 접수될 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그간 체육관 내 칸막이 도입, 제3의 거주공간 마련 방안 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하에 가족들의 의견을 구해왔다"면서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진도군청에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과 해군 구조수색팀을 비롯해 선체구조, 수색ㆍ잠수, 국제구난 등 국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린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전날 대책본부에서 세월호 구조ㆍ수색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의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한편 실종자 유실방지를 위한 합동TF 수색을 벌인 결과, 사고 15일째인 현재까지 외병도 인근 닻자망이 세월호 구명벌 3개와 도서 해안가 등지에서 유실물 총 55점을 수거했다.